비행사를 위한 커피

평양 순안 공항을 떠나면서 비행 시간 동안 멀쩡하게 깨어있고 싶다면, 가장 최근에 생긴 카페를 찾아가보라. 확실하지 않지만, 상호가 그냥 “커피”였던 것 같다. 국제선 보딩 게이트 근처에 있다. 

고전적 - 이라기 보다 전형적인- 현대 북한/북조선의 스타일로 카페가 디자인 되어 있는데….뭐냐면... 커피콩이 그려져 있다...작년에 도시 계획 및 디자인을 진행한 팀에 따르면  북한/북조선인 들은 추상적 개념에 별로 익숙하지 않다. (다음 달에 런던 건축 협회와 함께 두 번째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 평양의 건축가에게 꽃을 연상시킬 만한 것을 디자인해보라고 하면, 아마도 실제 꽃잎과 줄기 같은 것을 만들어 낼 것이다.

북한/북조선인을 해외로 초빙하여 추상화 박물관 투어를 갔을 때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호기심 가득한 질문이 이어지면서, 예술과 관객의 관계와 그 해석에 대해 토론하며 유쾌한 시간이 이어졌었다.

디자인에서 그러하듯이, 북한의 커피에도 추상성은 찾기 힘들다. 이 공항 커피숍과 2층의 보안절차 전 그 곳은 평양에서 괜찮은 에스프레소를 맛볼만한 곳 중 하나이다. 
 

“벽에 커다란 커피 콩을 그려 주세요" "괜찮네요." 

“벽에 커다란 커피 콩을 그려 주세요" "괜찮네요." 

이 카페에서는 또한 다양한 알코올 음료를 맛볼 수 있어서, 비행 전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커피 가격은 싸지 않다. 아시아의 웬만한 커피숍보다 약간 비싼 가격대이다.

가격과 맛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워크숍 참가를 고려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