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새로운 마케팅

상하이 주재 PR회사인 Asia Media의 CEO Tina Kanagaratnam는, 2013년 조선 익스체인지의 워크숍에서PR과 광고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한 번은 좀 큰 규모의 그룹에서, 두 번째는 좀 작은 그룹에서 설명해 봤습니다. 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마지막에서야, 주변에 있는 배너와 광고판들을 돌아보며, PR은 결국은 브랜드를 선전하는 것과 같다고 연관 지어서 설명했죠.”

그제서야 이해하는 듯 했다. 그들이 알고 있는 개념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Tina는 의도하지 않게 북한/북조선 사업가들의 문제점을 건드리게 되었다. 광고와 PR이 거의 (국가와 시스템과 리더)하나에 독점되어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브랜드를 알리고 회사의 제품을 사람들과 연결하는 일이 가능하게 될까?  결국 광고의 기본 역할은 브랜드를 알리는 데 있다. 기업이 신문, 건물, 버스, 앱 등에 광고를 실을 수 없다면, 기업의 존재를 알릴 방법은 무엇일까? 

“민족의 힘모아.... 세계로”

민족의 힘모아.... 세계로”

브랜딩을 위한 공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점점 늘어가는 중인 듯 하다. 

최근 십 여년 동안 가장 눈에 뜨이는 외부 광고판이라면 남한/남조선의 통일교와 북한/북조선의 국영기업인 련봉 제네럴이 합작한 평화 모토스가 가장 유일했을 것이다. 현재는 100% 북조선 소유이지만, 아직도 도시에 몇 개의 광고판이 남아 있다. 이 광고판의 내용은, 흥미롭게도, 그림에 나와 있는 것 같은 간단한 슬로건,조선인을 “세계로” 나아가게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슬로건은 국가 선전 캠페인의 유명한 문구에서 빌려온 것이다. 게다가 이 광고판의 4개 혹은 5개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역전시회는 물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열리는 것이다. 평양과 나선에서 매년 열리는 전시회는 소비자를 위한 행사로, 사람들은 신제품을 보기 위해 여기를 찾는다. 새로운 기업 및 제품을 알리기 위한 행사 중에는 가장 비중 있는 행사 일 것이다. 비디오의 75분 분량을 모두 볼 시간이 있다면, 올해 어떤 제품들이 나왔는지 알 수 있다.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캔맥주와 원형스크린 TV, 이태리 식 부엌 등이 있었다)

이벤트 스폰서들

이벤트 스폰서들

또 하나의 새로운 영상물 광고는 올해 도입된 평양지하철의 영상물 패널에서 볼 수 있다. 4월에는 심장약 광고를 각 차량에서 볼 수 있었다. (약 27초 미만의 광고였다.) 아이가 나오는 상업 광고도 보인 걸로 봐서,아마도 월별로 광고를 판매해서 순환 방영하는 듯 했다.

평양은 이제 막 소비사회의 초기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할 때 수입품과 국내생산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어졌다. 조선익스체인지에서는 경쟁적인 시장에서 니즈와 방법을 어떻게 차별화하는 가에 대해 종종 다루곤 했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북조선 기업은 이러한 환경에 직면하면서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 브랜드를 알리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