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공항 터미날 2와 북남관계

아줌마들. 누구라도 한번쯤은 유명관광지에서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화려한 등산복 차림에 시선을 끄는 머리스타일커다란 썬캡을  남한 중년여성을 아줌마라고 부른다매일 아침 10시경이면 서울 혹은부산발 항공기가 베이징에 도착하고비슷한 시간에 평양발 고려항공의 비행기가 같은 곳에 도착한다.

creative commons license 의 Calflier001 사진 제

creative commons license 의 Calflier001 사진 제

어느  아침, ( 당시 상당히 경황이 없어 보이는 무리의 아줌마가 고려항공의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앞에 웅성거리며  있는 모습이 보였다나는 상황을 깨닫고 잘난  하듯이 농담을 던졌다“평양에서 오셨나 보죠? 아줌마들은 잠시 눈을 깜빡이더니  실수를 깨닫고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그리고는  따위는 관심 없다는  망설임 없이 사라졌다.

 베이징 공항은 서로를 의식하지 못하거나 혹은 모른  하는 북남사람들을 관찰하기에 좋은 장소다 중년여성들에게   있듯이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일반적인 모습이다그러나 가끔 입국심사대의 줄이나 터미날스타벅스 앞에서젊은 남한 관광객들이 북쪽에서  동포와  줄에  있는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이럴  대부분 흘끗 보다가김일성 배지를 한번  훔쳐보고 다시 핸드폰으로 시선을 고정시키곤 한다이게 무관심인지 어색함인지 혹은   감정 사이의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확실한것은반대의 감정이 엇갈리는 여행자들의  모습에서 통일에 대한 자세를 쉽게 투영해볼  있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케네스 탄(Kenneth Tan)

사진 제공 케네스 탄(Kenneth Tan)

북쪽사람들은, 주변 환경을  의식하고 남한사람들이 근처에 있을  그들의 대화를 주의 깊게 듣는 모습을 보인다조금은 냉정해 보이고 접촉은 전혀 시도하지 않는다최근에 북쪽사람들이 해외에서 남한사람들을 만났을  “유연성을 보여주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루머가 있으니  변화가 있는지 두고  일이지만이는 아직

북쪽사람들은, 주변 환경을  의식하고 남한사람들이 근처에 있을  그들의 대화를 주의 깊게 듣는 모습을 보인다조금은 냉정해 보이고 접촉은 전혀 시도하지 않는다최근에 북쪽사람들이 해외에서 남한사람들을 만났을  “유연성을 보여주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루머가 있으니  변화가 있는지 두고  일이지만이는 아직 루머일 뿐이다

외부인이 보기엔베이징공항의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은 슬프고 어색한 일이다현재 한국의 비극을투영하는 작지만 우울한 단면이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엔  형제 서로 대화하지 않고 얼마나 오래 지낼  있을까형제간의 반감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이상  형제가 아닌  되는 걸까?

최근 남한의 사례를 통해  희석되긴 했지만북남이 언젠가는 통일되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그러나 언젠가가  한국인들이 양국을 자유롭게 방문하기 전에타국의 공항에서 간단한 안부라도 묻게 정도로 서로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 베이징의  스타벅스에서라도 말이다

 

반역 -  김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