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장수 : 고전 만화의 부활

대중 문화의 부흥이 돌아오는가?

문화의 변화는 때때로 앞을 바라보면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데서 온다. 그러나 때때로는 의도적으로 과거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헐리우드에서 1970년대와 80년대의 영화, 만화 및 만화영화를 리메이크, 각색, 속편으로 제작하는 일은 수익성이 높으면서도 쉬운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액션을 가득 채워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어른들은 순수했던 시절 – 핵 위협이나 9/11 테러, 말고기 스캔들, 난민 위기 등의 문제가 없던 때- 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호비 캐릭터, 악마의 얼굴

호비 캐릭터, 악마의 얼굴

DPRK에서도 이런 비슷한 공식이 적용되고 있는 듯 한데, 1980년대 90년대의 인기 만화를 새로운 현대 컴퓨터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해 매우 흥미진진한(듯한) 이야기로 다시 제작하고 있다. 4.26 만화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하여 가장 인기 있는 채널에서 최근에 방송되고 있다.

소년 장수”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고구려시대 전쟁에 나갈 준비를 하는 10대 소년이 조선인/군대와 함께 성장하면서,사악한 침략국가인 일본의 계략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계략을 쓰거나, 주로 칼이나 꼬챙이로 찌르거나 쑤시는 방법으로 적을 무찌르고 있다. 원작에는 칼로 찌른 장면이 정말 많다. 정말.

새로운 에피소드는 기존 이야기의 끝(에피소드50)에서 다시 시작한다: 대표 악역이었던 호비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이다.. 아니면 죽지 않았던가?

대부분의 고전들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유투브에서 볼 수 있다. 최근 방영된 2편의 에피소드도 벌써 포스팅되어 있으니, 조선 중앙 방송국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 DPRK를 매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평양에서 혼자 지낸 어느 일요일은, 지난달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날이었는데, 공공장소에서 -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 모두 모여서 정지된 상태로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과거의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걸 지켜보자니 솔직히 행복한 마음이었다. 사람들은 문화적으로 조금 더 개방되고 더 자유롭고…재미있던 시절을 추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큰 인기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소년 장수 51부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 아마도 사회의 유아화 – 이는 프랑스의 문화 이론가와 스타트랙, 미션임파서블 양쪽에서 이미 제기했던 문제이다.